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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고객 감사제 이벤트로 인한 도미노피자 접속 대란

SK텔레콤의 'T멤버십 고객 감사제' 이벤트가 예상치 못한 도미노피자 대란을 일으켰습니다. 유심 해킹 사태에 대한 고객 보상책으로 진행된 이 이벤트는 많은 고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사태 개요

8월 23~24일 주말 동안 도미노피자 홈페이지와 앱에서 심각한 접속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SK텔레콤이 제공한 도미노피자 할인 쿠폰(포장 60%, 배달 50%)으로 인해 주문이 대거 몰리면서 시스템이 마비된 것입니다.

실제로 기자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8월 24일 오후 4시 15분경 도미노피자 홈페이지 접속 시 **'33분 30초(3417명) 남았다'**는 대기 메시지가 표시되었습니다.

고객들의 불만 사항

접속 대기 후에도 주문 실패

  • 30분 이상 기다려도 식자재 부족으로 주문 불가
  • "콘서트 예매도 아니고 짜증나서 못 먹겠다"는 반응
  • "피자 한 판 먹기가 너무 힘들다. 농락 당한 느낌"이라는 불만

사전 예약의 번거로움

일부 고객들은 접속자가 적은 새벽 시간에 일어나서 사전 예약을 하는 상황까지 발생했습니다. "이렇게까지 해서 먹어야 하나"라는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도미노피자 직원들의 고충

도미노피자에서 일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은 "사고는 너네가 치고 왜 수습은 우리가 하냐"며 **"사흘 동안 매출 1300만 원이 말이 되냐"**고 토로했습니다.

쿠폰 사용 기간의 문제점

SK텔레콤이 제공한 3가지 할인 혜택의 사용 기간이 다음과 같이 설정되어 있어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약 2개월
  • 파리바게트: 10일
  • 도미노피자: 15일

특히 도미노피자 쿠폰의 짧은 사용 기간으로 인해 고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현상이 발생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한 고객은 "좀 넉넉하게 해주지. 덜 감사한 느낌"이라고 비꼬기도 했습니다.

SK텔레콤의 대응

SK텔레콤은 고객들이 몰리자 앱을 통해 '사전 예약 기능을 활용하라', '여유 있게 이용 부탁드린다' 등의 메시지를 띄웠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제시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번 사태는 SKT 가입자가 2000만 명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충분한 사전 준비가 부족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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